보령바이오파마, 작년 매출 29% 증가…12월 상장 목표

"백신 국산화 선도할 것"
보령바이오파마 신사옥 투시도.
보령바이오파마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2021년 결산실적을 승인하고 액면분할,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의 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9%와 82%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했고, 'DTaP-IPV' A형간염백신 등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의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4.3%포인트 확대된 15%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증가와 함께 전문의약품 판매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날 주총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분의 1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어진 이사회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까지 IPO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영 경영본부장은 "백신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백신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며 "정부의 백신 국산화율 확대 정책에 발맞춰 자체 개발 품목을 확대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