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서 중고나라 거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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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고나라 인수 후 첫 협업연내 전국 1만10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가 비대면 중고거래 장터가 된다. 지난해 롯데그룹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투자한 뒤 양사가 본격적인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세븐일레븐과 중고나라는 ‘자원 선순환 및 개인 간 안전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하반기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기준 점포 1만1173개를 갖추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고나라 플랫폼에서 거래를 성사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날 필요가 없다. 판매자가 세븐일레븐 점포에 상품을 맡겨 놓으면 구매자가 편할 때 방문해 가져갈 수 있다. 롯데는 지난해 3월 300억원을 투자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중고나라를 인수했다. 지난 2월부터는 세븐일레븐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중고나라 플랫폼에서 최고 90%까지 저렴하게 팔고 있다.중고나라는 세븐일레븐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올해 롯데그룹과 시너지 창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 단위 중고거래를 위해 롯데의 택배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