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 실적 악화 소식에 20% 급락

업무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업체
4분기 6310만 달러 손실 기록
유아이패스의 공동 창업자 다니얼 디네스
‘소프트웨어 로봇’업체인 유아이패스(UiPath, 종목명 PATH)의 주가가 실적 악화 소식으로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UiPath 주가는 30일(현지시간) 7.52% 하락해 29.04 달러에 장을 마친 후 프리마켓에서 추가로 급락, 8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19% 이상 떨어진 23.50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1년 4월 기업공개 당시 주가(56 달러)에서 반토막난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로봇이 내 일을 대신 해준다’를 모토로 한 유아이패스는 모든 조직이 디지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RPA(로봇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로봇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결합한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로봇 AI 업체이다. 소프트웨어를 대여해주는 구독 비즈니스도 벌이고 있다. 보통 1년 단위로 구독 계약을 체결하고, 구독비용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로봇 수와 사용자 수에 따라 결정된다.

이 회사는 4분기 631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주당 12센트 손실이다. 전년 동기엔 263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2억 897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 7,900만 달러)보다 늘었다. ARR은 1년 전보다 59% 증가한 9억 2,530만 달러에 달했다. ARR(Annualized Renewal Run–rate, 연간 구독갱신률)은 고객이 유아이패스의 RPA 플랫폼 사용을 유지하는 비율이다.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매출 2억 8300만 달러, ARR 9억 250만 달러. 주당순이익 3센트를 예상했다.

한편 유이아패스는 1분기 2억 2300만~2억 2500만 달러의 매출과 연간구독갱신률(ARR) 9억 6500만~9억 65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