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농산물 및 금속 원자재 시황

국제유가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미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비축유를 앞으로 6개월간 최대 1억8천만 배럴 방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OPEC+회의에서는 5월에도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WTI는 6.5% 내린 100달러선에서, 브렌트유는 5.4% 떨어진 10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주요 곡물 가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대두 선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7%로 크게 빠졌습니다. 장중에는 최근 한달 간의 최저점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미국 농무부가 이번 봄에 옥수수 재배면적을 줄이고 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종자, 즉 오일시드의 재배 면적을 늘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농무부에 따르면 작년부터 옥수수 파종은 4%감소한 반면, 대두 파종은 4%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어서 코코아 살펴보겠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코코아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0.2% 하락마감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커피 가격은 1.7% 상승하면서 최근 일주일간의 고점을 찍었습니다. 국제커피기구 ICO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계된 글로벌 커피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0.8% 줄었습니다. 이렇듯 글로벌 커피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설탕가격은 오늘 장 0.2%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화요일 장에서 2년만에 최고치로 올랐던 브라질 통화 헤알이 오늘 그 최고점에 근접하게 또 올랐습니다. 헤알 강세는 브라질산 설탕의 수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설탕 공급이 줄어들고, 이는 오늘 설탕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설탕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옥수수 가격은 가장 먼저 설명드린 대두 선물과 비교해야 합니다. 미국 농무부가 옥수수 재배 면적을 줄이겠다고 한 것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대두와 반대로 옥수수는 1.2%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비료 가격 상승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옥수수보다 대두가 비료 값이 적게 듭니다. 또, 국제유가도 오늘 곡물시장 전반에 영향 미쳤습니다. 옥수수는 에탄올 연료의 공급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밀은 오늘 장 2%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원목과 돈육 가격도 크게 빠졌습니다. 원목이 2%, 돈육이 3%대 낙폭 기록했습니다.

금속 원자재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가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금가격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치솟는 소비자 물가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한 가운데 최고의 분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 0.1% 오름세 나타내면서 194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은가격은 0.5% 하락하며 2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강세를 보이던 팔라듐, 오늘 장에서는 상승폭 조금 줄이면서 0.5%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장에서 상승하던 니켈은 오늘 장에서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2%대 내림세 나타내며 톤당 3만2천99달러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구리가격입니다. 칠레 구리광산을 운영하는 회사, 안토파가스타 CEO는 최근 세계구리 컨퍼런스에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구리 시장의 펀더멘탈이 견고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급체인 이슈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향후 일년간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장 구리 가격은 현재 0.4% 하락하고 있습니다.

주석과 납은 장이 열리지 않아 보시는 가격은 3월 29일 기준입니다.

마지막으로, 알루미늄 좀 크게 빠졌습니다. 2.5% 하락하며 톤당 3천4백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강수민외신캐스터 sm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