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어컨 성수기는 여름 아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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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량의 30% 안팎이 1분기에 팔려에어컨의 성수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후엔 제품을 받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일찌감치 에어컨 쇼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주요 가전 업체들도 달라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맞춰 4월부터 에어컨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가전사 에어컨 마케팅 '후끈'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연간 국내에서 팔리는 에어컨은 250만대 안팎이다. 에어컨의 구매 시기는 매년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판매량의 30%인 75만대가량이 1~4월에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업체 입장에서도 에어컨 수요를 연중 고르게 분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에어컨 마케팅을 시작하는 것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4월 에어컨 마케팅의 포문을 연 곳은 삼성전자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까지 ‘무풍 에어디자인 페스티벌’을 연다. 2022년형 무풍에어컨을 구매하면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40만원 상당의 캐시백 또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2022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 I’를 사면 로봇 청소기 ‘제트 봇’이나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캐리어에어컨도 같은 기간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에어컨 특별전을 개최한다. 공기청정기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사진과 후기를 캐리어 와인셀러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