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경제 무너졌다고 하면 기업들 섭섭할 것"

"우리 경제 무너졌다는 말 사실일까…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로 거듭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월 수출이 634억천만 달러로 1965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월 수출액, 일 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고 하면 수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기업들이 섭섭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는 말이 사실일까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임기 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수출 등 거시경제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을 앞세워 이를 적극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실적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경제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우리 경제의 놀라운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주력 산업과 신산업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고 수출시장이 대폭 확대되는 등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로 거듭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무역수지는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 또한 기록적인 수출 실적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수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수출 기업과 노동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부는 대한민국이 무역강국, 경제강국으로 계속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