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인수위 또 '인사 잡음'…함성득 합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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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국민통합위 정치분과 위원 내정
오늘 尹 임명장 수여 명단서 빠져
과거 '알선수재 실형' 전력 논란된 듯
함성득 "김한길 위원장 자문위원으로 이동"
1일 인수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16명의 국민통합위 각 분과 위원들에 임명장을 수여했다.그런데 애초 정치분과 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었던 함 원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30일 국민통합위 2차 조직인선을 발표하면서 함 원장을 정치분과 위원으로 내정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2차 인선 발표 직후 함 원장의 과거 범죄이력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최종적으로 분과 위원에 임명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일단 함 원장의 국민통합위 분과위원 선임 불발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최단비 인수위 국민통합위 대변인은 “함 원장 본인 스스로 분과위원을 맡기 힘들다며 고사한 것으로 안다”며 "대신 자문위원 등으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앞으로 분과위원 대신 김한길 국민통합위 위원장 직속 자문위원으로 일하며 정권 인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인수위는 지난 30일 국민통합위 정치분과 위원장에 내정됐던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자진 사퇴하는 등 인사 관련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국민의힘이 김 총장이 과거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비판한 발언 등을 문제 삼은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