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최악의 조 피했다…카타르월드컵서 포르투갈과 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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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H조 포함돼
우리나라는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H조에 포함됐다.한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월드컵 본선에는 32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나서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올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월드컵이 11월에 개막하는 것은 물론 서아시아, 아랍 국가에서 개최되는 것도 처음이다.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승점 23(7승 2무 1패)으로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은 A조 2위를 차지하고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우리나라는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나선다.
FIFA 랭킹 29위로 조 추첨에서 3번 포트에 배정됐던 우리나라는 최악은 피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번 포트에 속했던 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6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대결하게 된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번 포트의 FIFA 랭킹 13위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1승 1무 6패로 열세다.마지막 4번 포트에 있었던 FIFA 랭킹 60위 가나는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본선 출전권을 땄다. 우리나라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다.
한편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 편성됐다. E조엔 유럽의 강호 스페인(7위)과 독일(12위)이 한조에 묶였다.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이 속한 G조에서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브라질에 이은 조 2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