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섭 교수 '강릉방언 사전' 출간

국어학계 원로인 이익섭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고향 강원 강릉의 방언을 집대성한 책 《강릉방언 자료사전》을 펴냈다. 신구문화사가 발간한 사전은 두 권으로 구성됐으며, 총 3004쪽이다. 표제어는 약 2만 개가 수록됐다. 국립국어원 전신인 국립국어연구원 원장을 지낸 저자는 퇴임 이후 ‘강릉 방언 사전’ 서평을 의뢰받은 뒤 2011년부터 사전 집필을 위해 홀로 강릉 현지 조사를 다녔다. 그는 “방언사전이 단순한 어휘사전이 아닌 만큼 ‘야성(野性)’을 다듬지 않은 채 살리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