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3차례 낙선 공천배제 방침 수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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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1위 후보 경선박탈"…이준석·이정현 사례 거론하며 국민의힘 공관위 비판
지지자들도 규탄 성명…4일 국회·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 예고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한 박성효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동일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에 반발하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기준은 선거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것이고,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오직 저에게만 해당하는 조항"이라며 "당세가 약한 험지 대전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온 입장에서 이번 방침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험지인 서울 노원구에서 3번이나 낙선하면서도 꾸준히 정치력을 키워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호남에서 수십 년간 낙선을 반복한 끝에 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대표 등 험지 출마자들은 당당하게 당의 역사를 써왔다"며 "하지만 공관위는 이런 전통을 무참히 깨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이제 호남이나 다를 바 없어진 대전에서 당을 대표해 경쟁력 1위를 달리는 예비후보에게 경선 기회조차 박탈하는 칼날을 들이댔다"며 "이러한 일이 선례로 남는다면 앞으로 누가 우리 당에서 선출직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2014년 세월호 사고, 2018년 탄핵정국 등 악재 속에서 출마해 연거푸 낙선했지만, 늘 당 지지도 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그런 역경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쳐 당과 대전을 지켜온 저에게 배려는 못 할망정 이 같은 기준을 들이댄 것은 '토사구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박 전 시장은 "공정 경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이 조항이 시정되지 않고 경선 참여가 원천 배제된다면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를 기획한 사람과 당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전 시장의 기자회견 이후 지지자들의 규탄 성명도 이어졌다. 이들은 "공관위가 우리 당의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를 배제하고 몰지각한 모리배의 권모술수에 편승해 얼토당토않은 공천기준을 끼워 넣은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박성효와 함께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4일 오전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등을 방문해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오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 일정 등을 설명하면서 '동일 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나, 이후 2010·2014·2018년 선거에서는 상대 후보(2010년 자유선진당 염홍철·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2018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에게 내리 패했다.
공관위 기준상 공천 배제 대상이다.
박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측 대전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자들도 규탄 성명…4일 국회·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 예고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한 박성효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동일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에 반발하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기준은 선거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것이고,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오직 저에게만 해당하는 조항"이라며 "당세가 약한 험지 대전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온 입장에서 이번 방침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험지인 서울 노원구에서 3번이나 낙선하면서도 꾸준히 정치력을 키워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호남에서 수십 년간 낙선을 반복한 끝에 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대표 등 험지 출마자들은 당당하게 당의 역사를 써왔다"며 "하지만 공관위는 이런 전통을 무참히 깨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이제 호남이나 다를 바 없어진 대전에서 당을 대표해 경쟁력 1위를 달리는 예비후보에게 경선 기회조차 박탈하는 칼날을 들이댔다"며 "이러한 일이 선례로 남는다면 앞으로 누가 우리 당에서 선출직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2014년 세월호 사고, 2018년 탄핵정국 등 악재 속에서 출마해 연거푸 낙선했지만, 늘 당 지지도 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그런 역경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쳐 당과 대전을 지켜온 저에게 배려는 못 할망정 이 같은 기준을 들이댄 것은 '토사구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박 전 시장은 "공정 경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이 조항이 시정되지 않고 경선 참여가 원천 배제된다면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를 기획한 사람과 당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전 시장의 기자회견 이후 지지자들의 규탄 성명도 이어졌다. 이들은 "공관위가 우리 당의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를 배제하고 몰지각한 모리배의 권모술수에 편승해 얼토당토않은 공천기준을 끼워 넣은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박성효와 함께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4일 오전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등을 방문해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오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 일정 등을 설명하면서 '동일 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나, 이후 2010·2014·2018년 선거에서는 상대 후보(2010년 자유선진당 염홍철·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2018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에게 내리 패했다.
공관위 기준상 공천 배제 대상이다.
박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측 대전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