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730선 하락세… 외인·기관 동반 매도

개인 홀로 1472억원 순매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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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4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개인 홀로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0.35%) 떨어진 2730.38에 거래되고 있다.개인 홀로 1472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1250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번 주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FOMC 의사록에선 양적긴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록 공개 전후로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의견이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1분기 실적 시즌도 주목된다. 다만 전반적인 실적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한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30.5%대로 2009년,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점은 외국인 역시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예상보다 견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시즌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부정 섞인 우려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58%), LG에너지솔루션(-0.23%), SK하이닉스(-0.43%), NAVER(-0.75%), 삼성바이오로직스(-1.95%), 카카오(-1.42%), 삼성SDI(-3.41%), 현대차(-1.12%), LG화학(-0.96%)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리는 모습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1.36포인트(0.14%) 떨어진 939.21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에코프로비엠(-1.05%), 펄어비스(-0.10%), 카카오게임즈(-0.89%), 셀트리온제약(-0.41%), 천보(-0.30%), 위메이드(-1.79%), HLB(-2.12%) 등이 내리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