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8위…'호수의 여인'은 컵초
입력
수정
2011년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 메이저 6개 대회 연속 '무승'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해나 그린(호주), 앨리슨 리(미국),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 선수는 최근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김아림(27)이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다섯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제니퍼 컵초(미국) 차지가 됐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였던 컵초는 2위에 2타 차까지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결국 2타 차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따냈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1천만원)다.
컵초는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2위 제시카 코다(미국)에게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더 흔들렸다가는 3라운드 6타 차 리드를 홀랑 날릴 판이었다.
그러나 코다가 15번 홀(파4) 보기, 컵초는 버디로 엇갈리며 다시 4타 차가 돼 컵초가 한숨을 돌렸다.
코다가 먼저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컵초가 17, 18번 홀에서 또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2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마지막 우승 순간인 18번 홀에서도 퍼트를 세 번 하며 1타를 잃었다.
이 대회 전통인 우승자의 '포피스 폰드' 입수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지난해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2023년에는 개최 장소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기기로 했다.
마지막 '호수의 여인'이 된 컵초는 올해 25살로 아마추어 시절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 등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고, 2019년 프로 전향 이후 그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우승 없이 상금 랭킹도 30위권을 맴도는 성적이 아마추어 시절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들었으나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만들었다. 김세영(29)과 최혜진(23)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 박인비(34)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10언더파 278타를 치고 렉시 톰프슨(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해나 그린(호주), 앨리슨 리(미국),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 선수는 최근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김아림(27)이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다섯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제니퍼 컵초(미국) 차지가 됐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였던 컵초는 2위에 2타 차까지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결국 2타 차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따냈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1천만원)다.
컵초는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2위 제시카 코다(미국)에게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더 흔들렸다가는 3라운드 6타 차 리드를 홀랑 날릴 판이었다.
그러나 코다가 15번 홀(파4) 보기, 컵초는 버디로 엇갈리며 다시 4타 차가 돼 컵초가 한숨을 돌렸다.
코다가 먼저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컵초가 17, 18번 홀에서 또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2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마지막 우승 순간인 18번 홀에서도 퍼트를 세 번 하며 1타를 잃었다.
이 대회 전통인 우승자의 '포피스 폰드' 입수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지난해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2023년에는 개최 장소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기기로 했다.
마지막 '호수의 여인'이 된 컵초는 올해 25살로 아마추어 시절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 등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고, 2019년 프로 전향 이후 그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우승 없이 상금 랭킹도 30위권을 맴도는 성적이 아마추어 시절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들었으나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만들었다. 김세영(29)과 최혜진(23)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 박인비(34)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10언더파 278타를 치고 렉시 톰프슨(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