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2세 경영 시동…최준호 사장 "中 시장 확대로 수익 증대"

형지엘리트가 중국 시장 확대로 수익성 증대에 나선다.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준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최 사장이 보유한 사업 경험을 통해 스포츠상품화 사업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형지엘리트의 제21기 상반기(2021.07~2021.12)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14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반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차세대 핵심 사업인 ‘스포츠상품화 사업’의 역할이 컸다고 분석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사업 다변화를 위해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진출했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서 유니폼, 잡화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화이글스'와의 상품화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2년 간 레플리카 유니폼 등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친환경 근무복’을 앞세워 기업 단체복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포스코그룹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국내외 흐름에 맞춰 주요 거래처에 친환경 근무복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매출과 수익 모두를 증대한다는 전략이다.기존 주력사업인 학생복에서는 해외시장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2016년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현지에 진출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총 84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국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와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