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데뷔 4개월만 폭풍 성장…역주행 힘입어 '긴가민가요' 활동 성료

그룹 빌리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그룹 빌리(Billlie)가 데뷔 4개월 만에 미니 2집 활동으로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활동을 성료했다.

빌리(시윤‧수현‧츠키‧션‧하람‧문수아‧하루나)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M '쇼! 챔피언'을 끝으로 약 4주 간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의 타이틀곡 '긴가민가요(GingaMingaYo)' 활동을 마무리했다.이번 앨범은 빌리만의 멀티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앨범이다. 빌리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콘텐츠 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기획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멀티 세계관을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 비주얼 아트, 가사,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다양한 캐릭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유연하고 일관성 있게 펼쳤다. 이런 기획력은 K팝신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세계관과 콘텐츠로 평가받으며 K팝의 범주를 확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로 눈길을 사로잡은 콘셉트 필름 '왓 이즈 유얼 비?(what is your B?)'를 비롯해 이례적인 OST 앨범, 다양하고 독특한 아트웍 등이 세계 평론가들에게 완성도에서 놀라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이러한 기획력이 신인 아이돌이자 미스틱스토리의 첫 아이돌 작품이라는 것에서도 업계 안팎으로 많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졌다.

덕분에 '긴가민가요'는 다방면에서 빌리의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먼저, 글로벌 차트에서 이러한 화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빌리는 미니 2집 발매 직후 아이튠즈의 러시아-독일 2위, 일본-영국-캐나다 3위를 비롯한 11개 지역 톱 앨범 차트, 영국-일본 등을 포함한 총 10개 지역 톱 싱글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국내외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긴가민가요' 이용자수가 점점 늘었고, 활동이 끝난 4월 현재도 유튜브 뮤직 ‘한국 인기곡 Top 100’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이어 음악 방송 활동을 기점으로 나날이 뜨거운 화제성을 보여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탄탄한 기획력에 빌리 멤버 개개인의 퍼포먼스와 실력이 합쳐져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한 것. 데뷔 전부터 '올라운더 아이돌'로 이름을 알려온 빌리는 노래와 퍼포먼스 실력뿐만 아니라 콘셉트를 완전히 이해하고 표현하며 몰입도 높은 무대를 구현했다.

특히 유튜브 상에서 빌리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메인댄서 츠키의 화려한 표정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ARIRANG K-POP' 채널 단일 영상으로만 640만 뷰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채널 내 직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임과 동시에, 음악 방송 개인 직캠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츠키의 다른 음악 방송 직캠, 다른 멤버들의 직캠 역시 각각의 매력을 무기로 높은 조회수를 나타내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빌리는 각종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에서도 팬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팬미팅 'The Fan Live'의 첫 번째 게스트로 나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줬다. 또한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가운데, 매주 화, 금요일 스튜디오 룰루랄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첫 자체 웹예능 '빌리의 긴가민가 학교생활'을 통해서는 예능감까지 뽐내며 차세대 예능돌로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츠키는 인기 웹예능 콘텐츠 '문명특급'에도 출연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그룹 블랙펑크의 정식 활동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도 공개된 만큼 화제성을 이어갈 츠키와 빌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첫 활동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빌리의 다음 활동이 기대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