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통령 집무실 예비비 임시국무회의서 처리"

"안보관련 검토 필요"…내일 국무회의 상정 안 해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을 위한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실무협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소요 예산과 관련한 예비비를 5일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4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소요 예산에 관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안보와 관련된 위기관리시스템 등에 대해 실무적인 추가검토와 확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를 처리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인수위 측이 요구한 예비비 소요액을 기관별로 검토한 결과 큰 틀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행안부,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예비비 소요액과 관련해 기관별 소관사항을 확인했다. 행안부는 "정부는 인수위 활동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안보 문제 등 예비비 처리와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깊이 있는 검토를 하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속한 처리를 위해 임시국무회의를 통해서라도 예비비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