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중단

하워드 슐츠 CEO 복귀후 "직원과 매장 투자 우선"
미국 기업에 부는 노조 설립 추세 반영
스타벅스 (티커:SBUX) 는 하워드 슐츠가 CEO로 복귀함에 따라 주식환매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슐츠 CEO는 이 날 복귀와 함께 직원과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 결정으로 “직원과 매장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슐츠 CEO는 직원과 매장에 투자하는 것이 주주를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의 이같은 결정은 투자자보다 직원들에게 돈을 이전한다는 의미로, 미국 기업들에 불고 있는 노동조합 설립 증가 추세를 배경으로 한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27개주에 있는 140개 매장에서 노조 선거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스타벅스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 향후 3년간 주주들에게 200억 달러를 반환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었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들어 22%나 하락했다. S&P500이 같은 기간 5% 하락한데 비해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