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 그래미 클래식 부문 수상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 상을 받았다.

제니퍼 고는 4일(현지 시간) 그래미 어워즈 사전 시상식인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이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작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해온 프로젝트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이다.

동명의 온라인 공연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얼론 투게더' 앨범은 재능있는 젊은 작곡가들에게 의뢰한 곡들과 유명 작곡가들이 기증한 짧은 신작들로 구성됐다.

제니퍼 고는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미국의 가장 뛰어난 유망주들에게 주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았다.

BBC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디트로이트 심포니, 독일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지난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