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여인' 컵초, 여자골프 세계랭킹 37→16위 도약

'PGA 투어 첫 승+마스터스 출전' 스펀은 남자 랭킹 103위로 껑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제니퍼 컵초(미국)가 세계랭킹을 20계단 넘게 끌어 올렸다. 컵초는 4일 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7위보다 21계단 상승한 16위에 올랐다.

컵초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이 대회가 내년에는 개최 장소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컵초는 대회의 상징인 '포피스 폰드'에 마지막으로 입수하는 주인공도 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는 1월 말부터 고진영(27)이 지키는 가운데 2∼5위도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 순으로 그대로였다.

박인비(34)는 6위를 지켰고, 김세영(29)은 9위로 한 계단 밀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톱5'를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엔 임성재(24)가 26위로 가장 높았고, 김시우(27)는 49위로 5계단 도약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리고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거머쥔 J.J. 스펀(미국)은 242위에서 103위로 껑충 뛰었다.

마스터스서 필드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973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