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 떠나는 안동, 탈환·수성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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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명·무소속 1명 출사표…민주당은 인물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주자의 고향인 안동은 6월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자존심 대결이 점쳐진다. 국민의힘은 안동에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3선 연임으로 떠나는 권영세 안동시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각각 나서 초선과 재선을 연이어 승리했다.
이후 당의 부름을 못 받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자리를 지킨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안동에서 선전해온 민주당은 속내가 복잡하다.
시장이 당 소속이고 지난 대선 경북 시·도에서 가장 높은 약 30%의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해볼 만한 싸움이지만, 누구 하나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민주당 경북도당의 주요 당직자는 5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상징성이 있는 곳인 만큼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을만한 무게감 있는 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5명이 안동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선거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권기창(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바이오·백신 등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값 수돗물 공급,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육군사관학교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동대학교 교수와 당의 국책자문위원을 지낸 그는 "인구 30만명, 경제인구 50만명, 관광객 1천만명을 달성할 준비된 시장"이라며 "안동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를 넘어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인 글로벌 미래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권영길(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안동·예천 행정통합, 인구 30만명 달성, 2027년까지 신도시를 인구 10만명 자족도시로 완성 등을 앞세웠다.
경북 복지건강국장,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세무 행정은 영주로 법원행정은 상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만큼 지역 행정통합을 이루겠다"며 "인구 30만명을 달성해 지방 소멸의 위기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권대수(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국가산업단지 유치, 6대 전략산업 유치, 경북의 3대 산업경제 중심 도시 등을 약속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지낸 그는 "안동의 제일 문제는 경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의 인맥과 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을 하며 쌓은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혁(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안동 관광객 1천만명시대 달성, 바이오 신약단지 기업 유치,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 등을 내걸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경북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던 그는 "안동은 문화역사 관광자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숙박시설·즐길 거리가 부족해 머물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며 "관광객이 머물고 즐기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훈선(무소속) 예비후보는 안동시청 이전을 통한 구시가지 활성화, 4차산업과 융화된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 청년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3선의 안동시의원과 시의장을 역임한 그는 "12년간의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그간의 고민과 깊이 있는 이해로 현장 중심, 정책 중심의 지속가능한 안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주자의 고향인 안동은 6월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자존심 대결이 점쳐진다. 국민의힘은 안동에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3선 연임으로 떠나는 권영세 안동시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각각 나서 초선과 재선을 연이어 승리했다.
이후 당의 부름을 못 받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자리를 지킨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안동에서 선전해온 민주당은 속내가 복잡하다.
시장이 당 소속이고 지난 대선 경북 시·도에서 가장 높은 약 30%의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해볼 만한 싸움이지만, 누구 하나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민주당 경북도당의 주요 당직자는 5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상징성이 있는 곳인 만큼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을만한 무게감 있는 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5명이 안동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선거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권기창(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바이오·백신 등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값 수돗물 공급,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육군사관학교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동대학교 교수와 당의 국책자문위원을 지낸 그는 "인구 30만명, 경제인구 50만명, 관광객 1천만명을 달성할 준비된 시장"이라며 "안동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를 넘어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인 글로벌 미래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권영길(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안동·예천 행정통합, 인구 30만명 달성, 2027년까지 신도시를 인구 10만명 자족도시로 완성 등을 앞세웠다.
경북 복지건강국장,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세무 행정은 영주로 법원행정은 상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만큼 지역 행정통합을 이루겠다"며 "인구 30만명을 달성해 지방 소멸의 위기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권대수(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국가산업단지 유치, 6대 전략산업 유치, 경북의 3대 산업경제 중심 도시 등을 약속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지낸 그는 "안동의 제일 문제는 경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의 인맥과 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을 하며 쌓은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혁(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안동 관광객 1천만명시대 달성, 바이오 신약단지 기업 유치,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 등을 내걸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경북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던 그는 "안동은 문화역사 관광자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숙박시설·즐길 거리가 부족해 머물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며 "관광객이 머물고 즐기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훈선(무소속) 예비후보는 안동시청 이전을 통한 구시가지 활성화, 4차산업과 융화된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 청년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3선의 안동시의원과 시의장을 역임한 그는 "12년간의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그간의 고민과 깊이 있는 이해로 현장 중심, 정책 중심의 지속가능한 안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