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투자심리 회복 속 보합…장 초반 1,214원대 등락

원/달러 환율이 5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214.2원이다. 환율은 0.5원 오른 1,214.9원에 출발해 장 초반 1,212.7∼1,214.9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했지만 달러 강세 재료와 맞물리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30%, 0.81%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트위터를 앞세워 1.9% 상승했다. 트위터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지분을 9.2% 매입했다고 밝힌 데 따라 27%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 등도 모두 오른 채 마감했다.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이 국내 증시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순유입을 이끌게 되면 환율 하방 압력을 넣을 수 있다. 또 월초임에도 전날부터 이어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날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논의하고 있는 점은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고된 잔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추가 제재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0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9.37원)에서 0.24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