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납부방식
생보협회, 독창성·유용성 인정
NH농협생명(대표 김인태)이 지난 2월 출시한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해지환급금일부지급형, 무)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3월 23일~6월 22일)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열린 제1차 신상품심의위원회 회의에서 NH농협생명 신상품인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의 배타적 사용권을 심의·의결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감안한 새로운 보험료 납입 구조를 신설한 측면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았다.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취득 내역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보장 내용을 세분화한 신규 위험률 중심이었다. 이번에 NH농협생명이 보험료 납부 등의 상품구조 변경을 통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NH농협생명은 업계 최초로 보험료 납부를 기간별로 차등화하는 상품 구조를 도입해 심의위원들에게 호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부 기간이 길고 고액의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착안한 ‘스마트페이 납입’ 방식은 보험료 납부 기간을 2개 구간으로 나눠 소득공백기(제2납입기간)에 경제활동기(제1납입기간)보다 낮은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대 72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유병력자가 가입 가능한 상품도 있다.

보험료는 55세 남성, 가입금액 1000만원, 7년납 기준으로 제1납입기간(3년) 월 36만6700원, 제2납입기간(나머지 4년) 월 3만6670원으로 책정됐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 사망 시 가입금액과 함께 이미 낸 보험료까지 환급해준다는 점에서 통상의 종신보험과 차별화된다.김인태 대표는 “이 상품이 소득 불안에 시달리는 장년층, 자영업자, 농업인 등의 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NH농협생명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