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주말 효과…신규 확진 26만6135명, 다시 20만명대로 [종합]

사진=뉴스1
주말 이후 10만명대로 떨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또 다시 20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만6135명 증가해 누적 1426만74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달 1일부터 20만명대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12만7190명) 10만명대 초반으로 내려갔지만 하루 만에 13만8945명 증가했다.

휴일을 거치면서 감소했던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일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검사는 총 37만9806건으로 직전일(17만299건)의 2.2배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21명으로 전일(1108명)에 이어 나흘째 1100명대로 집계됐다.위중증 환자 수는 1300명대까지 증가하며 지난달 31일(1315명)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로 지난 2일(1165명) 1100명대로 내려왔다.

방역 당국은 전일 브리핑을 통해 "위중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하며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당초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1300∼1800명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해왔지만 이 예측 범위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전일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9명으로 직전일(218명) 대비 9명 감소했다.사망자 209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130명(62.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0명, 60대 21명, 50대 5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7662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일(67.3%)보다 2.5%포인트 하락한 64.8%(2825개 중 1831개 사용)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6만6108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만9362명, 서울 5만1500명, 인천 1만5354명 등 수도권에서만 13만6216명(51.2%)이 나왔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50만2007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0%(누적 3282만8372명)가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