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장치 허술' 특정 차종만 노린 전국구 절도범 구속

잠금장치가 허술한 특정 차종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22일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미리 준비한 도구로 주차된 차 문을 열어 내부에 있던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만든 특정 차종의 문이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쉽게 열린다는 방법을 알아채고 해당 차량만 노렸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광주, 대전, 충북, 전남,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11회에 걸쳐 총 1천3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복잡한 경위로 도주한 A씨의 주변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광주에서 울산까지 행적을 추적했다.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고 은신처 주변에서 잠복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더 많은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