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심정지환자 생존율↓…소방청-질병청 개선방향 논의

소방 당국과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낮아진 급성심장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연수를 함께 개최한다.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은 7일 세종시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코로나19 팬데믹시기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회복방안'을 주제로 '제4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공동 연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급성심장정지환자의 생존율은 2006년 2.3%에서 2019년 8.7%까지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7.5%로 줄었다.

감염 우려로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방을 위한 병원 이용이 감소한데다 병상 부족 등으로 인해 구급대의 이송병원 선정이 지연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유행 후 119구급대가 출동한 뒤 복귀(귀소)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2020년 57.3분에서 2021년 72.7분, 2022년 1~2월 82.6분 등으로 길어지고 있다. 공동 연수 행사에는 소방청과 질병청 담당 공무원들과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서울대병원의 전문가 등이 참석해 급성심장정지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함께 찾는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심장정지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발견자가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방관서나 소방안전체험관을 찾아 심폐소생술을 평소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