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측 "장관 인사 추천, 단수 없고 2·3·5배수"

"검증 끝난 부서 1곳뿐…내정·확정은 오보"
"조직개편 기다렸다 인사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현체제 내서 인선중"
대통령실 개편엔 "경제·사회 정책, 정무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서인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조각(組閣) 작업과 관련, 각 부처 장관 인사를 복수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인선은 없다고 5일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추천이) 단수로 올라간 부서가 없다"며 "그래서 3배수, 5배수 때로는 2배수, 그 후보들이 이제 검증으로 다 넘어가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검증이 다 나온 데가 없다"며 "한 부서 정도인가 다 나왔지, 나머지 부서는 검증이 다 (인사 추천) 개수만큼 온 부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이 완료돼서 다 나와야 낙점이 되지 않겠느냐"라며 "검증 보고서가 안 온 상황에서 내정, 확정 이렇게 말하는 건 다 오보"라고 밝혔다. 인선 우선 순위인 경제부총리에 대해선 "이번 주 후반에 할 수 있도록 낙점이 되고 나면 통보가 되고 당선인이 만나서 얘기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아직 진행이 안 되고 있고 어떤 분도 낙점된 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정부 조직 개편안을 기다렸다가 인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금 청문 일정을 보니 좀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현 정부조직법 체제 내에서 인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대통령실 개편 작업과 관련해 "대통령실 조직 문제도 지금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제·사회 정책, 정무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서실 인력에 대해 세평 작업을 하고 어떤 분이 좋을지에 대한 스크랩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 파트가 없을 수는 없다"며 "정무와 정책 이런 게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6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의결될 예정인 것에 대해선 "아주 좋은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진행된 것만큼은 실무적인 절차를 밟아서 내일 국무회의라도 열어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금액도 빠른 시간 내에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협조를 하겠다고 어제 통보가 왔기 때문에 집무실 이전 관련해서 청와대와 저희 당선인 사이에 잘 협조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