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도 '제판 분리'…자회사형 GA 'KB라이프파트너스' 출범

푸르덴셜·KB생명 통합 앞둔 포석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하겠다'
푸르덴셜생명은 보험판매전문회사(GA)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설립한다고 5일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을 나타내는 KB에 소비자와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은 ‘라이프파트너스’를 붙여 회사 이름을 정했다. 초기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6월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은 GA 출범을 계기로 기존에 설계사를 부르는 명칭인 ‘라이프플래너’를 ‘라이프파트너’로 바꾸기로 했다.푸르덴셜생명이 보험상품 설계(제조)와 판매 조직을 나누는 '제판 분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생명보험사들은 조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독립계 GA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형 GA를 속속 설립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처음으로 만들었고, 한화생명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

2020년 KB금융에 인수된 푸르덴셜 생명은 KB생명보험과 연말께 통합을 앞두고 있다. 향후 KB금융 생명보험사의 판매 채널로서 역할을 한다는 포석이다. 그룹 계열사인 국민은행, KB증권 등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푸르덴셜생명의 설계사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KB라이프파트너스가 프리미엄 보험 판매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