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핵보유국' 거론 엄중히 인식…한반도 상황 유동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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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정부 교체기·北 주요기념일 앞둬…평화적 상황관리에 만전" 통일부는 5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비록 군사적 대결 상황을 전제로 달았지만, '핵전투무력 임무 수행'을 언급한 것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이 지난 3일에 이어 대남 비난 담화를 내놓은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김 부부장이) 핵보유국 지위나 핵 무력 등을 거론하는 부분 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북한 당국의 입장을 비중 있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판단하고 주시해 왔다"면서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제반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해 오고 있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일 담화에서도 서욱 국방부 장관의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문제 삼아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망솔한 객기를 부렸다"고 비난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스스로 '핵보유국'을 자청하고,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한 부분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오늘 발표된 담화도 지난 3일 담화와 기본적으로는 같은 주장을 담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이날 담화에서 남측을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라고 말하거나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10월 발언을 재차 언급하는 등 수위를 조절한 점도 유의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평가했다.
당국자는 "우리는 지금이 정부 교체기이고 북한은 북한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는 여러 주요 기념일들을 앞두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반도 상황이 유동적인 시기인 만큼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선 북한의 다음 행보를 단정하기보다 여러 제반동향 등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이 남측에 대한 비난의 빈도와 수위를 높여오던 중 김 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된 것을 두고 "대남 강경 입장을 재차 밝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선전매체들의 대남 비난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이 당국자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북한 당국의 입장을 비중 있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판단하고 주시해 왔다"면서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제반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해 오고 있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일 담화에서도 서욱 국방부 장관의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문제 삼아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망솔한 객기를 부렸다"고 비난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스스로 '핵보유국'을 자청하고,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한 부분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오늘 발표된 담화도 지난 3일 담화와 기본적으로는 같은 주장을 담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이날 담화에서 남측을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라고 말하거나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10월 발언을 재차 언급하는 등 수위를 조절한 점도 유의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평가했다.
당국자는 "우리는 지금이 정부 교체기이고 북한은 북한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는 여러 주요 기념일들을 앞두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반도 상황이 유동적인 시기인 만큼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선 북한의 다음 행보를 단정하기보다 여러 제반동향 등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이 남측에 대한 비난의 빈도와 수위를 높여오던 중 김 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된 것을 두고 "대남 강경 입장을 재차 밝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선전매체들의 대남 비난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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