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730대 하락…외인·기관 순매도(종합)

코스피가 6일 미국 증시 약세에 연동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7포인트(0.56%) 내린 2,743.7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13포인트(0.73%) 낮은 2,739.07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0억원, 52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26%), 나스닥 지수(-2.26%)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전 거래일 큰 폭으로 오르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한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하루 만에 반락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에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검토하는 등 서방의 대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에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나스닥 급락, FOMC 회의록 경계심리 등에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미국 증시보다 3월 중순 이후 주가 복원력이 크지 않았던 만큼 전반적인 지수 하방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72%), LG에너지솔루션(-1.22%), SK하이닉스(-1.29%), 네이버(-1.3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카카오(-1.40%), 삼성SDI(-0.33%)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09%), 기계(0.23%), 음식료품(0.17%), 철강·금속(0.0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섬유·의복(-1.48%), 서비스(-0.90%), 운송장비(-0.77%), 의료정밀(-0.7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92포인트(0.73%) 떨어진 945.55에 머물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20포인트(0.86%) 내린 944.27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2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