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게임즈 주식 매각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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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지분 3.07% 보유
'이해상충' 논란에 "사외 이사와 공동체 의견 따를 것
카카오게임즈 관련 의사결정 배제"
134개 계열사는 통폐합해 연말까지 100개 안팎으로 줄이기로
"80여개사는 콘텐츠 제작 파트너
운영 비효율, 골목상권 침해 논란 계열사 위주로 정리"
카카오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계획과 상생안을 발표했다.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카카오게임즈 주식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주주 입장에선 제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선호할 것이고, 카카오 주주 입장에선 이해상충 이슈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사외 이사님들이나 공동체 의견에 따를 예정이고, 현재로선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를 맡았던 남궁 대표는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식 240만9300주(3.07%)를 보유하고 있다. 5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약 1900억원이다.
남궁 대표는 "이해상충 이슈에 대해선 제가 카카오게임즈와 관련한 의사결정에서 빠지는 것으로 내부 정리를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 지적에 대해선 연말까지 계열사 30~40개를 통폐합해 100개 안팎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은 이날 "계열사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작년 말 기준 계열사 134개 중 80여개사가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웹툰, 웹소설, 게임 등 콘텐츠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인수한 회사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계열사 통합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