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제주 전세버스 '안전운임제' 도입해야"

제주도의회 정책토론회서 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전세버스 업계를 위해 '안전운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손상원 연구위원은 6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세버스 요금 현실화를 통한 제주관광의 질적성장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제주지역 전세버스 운송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안전운임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전세버스 안전운임제는 적정한 운임 보장을 통해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방지하는 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전세버스 운송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안전운임제 도입 방안으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또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전세버스 안전운임 관련 내용을 포함토록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손 연구위원은 "합리적 운임체계 구축을 위해 전세버스 입찰 추정 가격과 기초금액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운송원가 항목 및 산정 방안을 계속해서 개선해야 한다"며 "안전운임제 도입뿐만 아니라 전세버스 운송사업자의 자구 노력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제주 전세버스 요금체계의 현실화 방안과 이를 통한 제주 단체관광의 질적성장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