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채널A 의혹' 처리 임박…중앙지검 부장회의서 논의

'채널A 사건'에 연루돼 고발당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 사건 처분을 놓고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간부들이 의견을 모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이정수 지검장 주재로 부장검사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중앙지검 각 차장 및 산하 부장검사들과 수사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채널A 사건'을 수사해 온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 수사팀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의 수사 경과와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설명했고, 참석한 간부들은 이에 각자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4일 이 지검장에게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하겠다는 사건 처리 계획을 정식 보고했다.

이 지검장이 이날 간부들을 소집해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면서, 2020년 4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고발로 2년간 수사를 받아 온 한 검사장에 대한 처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사건의 최종 처리 권한은 이 지검장이 쥐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7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총장의 지휘권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대검 예규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체 등 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지방검찰청이나 차장검사를 둔 대규모 지청은 기관장 주재로 부장검사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