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尹 당선인 만나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건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서울 통의동 금감원연수원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지역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에 대한 국정 과제 반영을 요청했다.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우선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국공립·사립 보육‧유아교육 시설 간 격차 해소 등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2곳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국가균형발전의 시급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늬만 혁신도시인 충남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
양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지역 자금 선순환과 금융자치 실현을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그는 “1998년 충청은행‧충북은행 퇴출 후 충청권에는 지역민과 동행할 수 있는 지방은행이 없다”며 “지역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고 수도권 편중은 심화되었으며,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활동에 많은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특위위원장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서해선-KTX 조기 연결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등이 국정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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