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1분기 매출 22% 증가…대면 쇼핑 증가

분기 실적, 월가 전망치 웃돌아
올해 매출 전년비 11~13% 증가
"러시아 등 악재에도 소비 견조"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이하 리바이스)가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리바이스는 지난 1분기 매출 15억9000만달러, 순이익 1억958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3%, 순이익은 37.4% 각각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48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주당 42센트를 웃돌았다.리바이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대면 쇼핑이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공급망 문제로 인해 모든 주문을 소화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바이스는 올해 전년대비 11~13% 증가한 64억~65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밋 싱 리바이스 최고재무잭임자(CFO)는 “거시적인 악재가 있지만 견조한 수요 덕분에 올해 전망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리바이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 달 러시아에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리바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2% 하락한 19.41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 거래서 2% 이상 상승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