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샤인바이오, 주가 178% 폭등…mRNA 항암제 결과 발표[이우상의 글로벌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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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선샤인 바이오파마의 주가가 폭등했다. 새로운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제 후보물질의 긍정적 실험결과를 내놓고 나서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선샤인 바이오파마는 최근 mRNA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의 세포실험에서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과 정상세포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은 실험동물이나 인체가 아닌 실험실(in vitro)에서 진행됐다. 선샤인 바이오파마는 회사의 mRNA 약물이 난소 선암세포, 췌장암세포 외에도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유방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정상 사람세포에 대해서는 독성이 없거나 미비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5일(현지시간) 2.26달러로 출발한 선샤인 바이오파마의 주가는 6일 178.3% 오른 6.29달러로 장을 마쳤다.
선샤인 바이오파마 관계자는 “mRNA 약물을 체내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존 전달체(DDS)로 신규 약물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곧 특허 출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mRNA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의 주류는 ‘항암백신’이다. 코로나19 mRNA 백신 ‘스파이크박스’로 세계에 알려진 모더나 등 제약사들이 mRNA 기술을 이용해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단백질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mRNA 형태로 암세포의 일부 단백질(암 항원)을 전달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샤인 바이오파마의 mRNA 항암 후보물질이 항암백신 형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작용기전이나 표적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암백신이 효과를 내는 데 필수적인 면역세포 없이 세포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한 만큼, 항암백신이 아닌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선샤인 바이오파마는 이 외에도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와 합성신약 방식의 항암제 후보물질 ‘Adva-27a’를 개발하고 있다. Adva-27a는 세포 복제에 관여하는 효소인 '토포이소머레이즈 II'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우상 기자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선샤인 바이오파마는 최근 mRNA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의 세포실험에서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과 정상세포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은 실험동물이나 인체가 아닌 실험실(in vitro)에서 진행됐다. 선샤인 바이오파마는 회사의 mRNA 약물이 난소 선암세포, 췌장암세포 외에도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유방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정상 사람세포에 대해서는 독성이 없거나 미비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5일(현지시간) 2.26달러로 출발한 선샤인 바이오파마의 주가는 6일 178.3% 오른 6.29달러로 장을 마쳤다.
선샤인 바이오파마 관계자는 “mRNA 약물을 체내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존 전달체(DDS)로 신규 약물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곧 특허 출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mRNA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의 주류는 ‘항암백신’이다. 코로나19 mRNA 백신 ‘스파이크박스’로 세계에 알려진 모더나 등 제약사들이 mRNA 기술을 이용해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단백질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mRNA 형태로 암세포의 일부 단백질(암 항원)을 전달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샤인 바이오파마의 mRNA 항암 후보물질이 항암백신 형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작용기전이나 표적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암백신이 효과를 내는 데 필수적인 면역세포 없이 세포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한 만큼, 항암백신이 아닌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선샤인 바이오파마는 이 외에도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와 합성신약 방식의 항암제 후보물질 ‘Adva-27a’를 개발하고 있다. Adva-27a는 세포 복제에 관여하는 효소인 '토포이소머레이즈 II'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