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대가성 부동산 거래의혹…이해충돌 의혹 커져"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 등 3대 원칙에 맞춰 철저 검증"
더불어민주당은 7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990년대 통상·산업 분야 고위관료 시절 자신의 집을 미국계 대기업 2곳에 10년간 임대하고 6억 원대 임대 수익을 얻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대가성 부동산 거래 의혹'이 있다며 비판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덕수 후보자의 대가성 부동산 거래 의혹까지 국민이 이해해주리라 믿느냐"면서 "산업·통상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개인 주택을 미국계 대기업에 임대하고 수익을 얻은 만큼 한 후보자의 이해충돌 의혹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한 후보자가 1995년 자신의 집을 2번째 임차한 외국 기업이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언론에 설명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의심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부친 집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했다는 것에 대해 '우연이다, 몰랐다'고 변명한 모습과 똑같다. 당선자와 총리 후보자 모두 대가성 부동산 거래에 대해 '모르쇠' 하기로 맞췄나 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자는 '말만' 앞세우지 말고 국민 앞에 인사 검증 기준부터 공개하라"면서 "인수위는 한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쳤는지부터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새 정부 내각 구성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들로 구성됐는지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 3대 원칙과 기준에 맞춰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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