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ICAK, 인천경제특구모델 해외수출 맞손

몽골 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국내 기업 진출 협력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해외건설협회(ICAK)가 외국 도시개발 사업 발굴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7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박선호 ICAK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사업 개발·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 도시개발 모델을 해외에 전수하고 국내 기업들이 관련 비즈니스에 참여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 해외 도시개발 사업 개발·지원을 위한 현지 정책·제도·정보 공유 ▲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 ▲ 직원 교류 및 업무 노하우 공유 등을 추진한다. ICAK는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76년 설립된 전문기관이다.

인천경제청은 ICAK와의 첫 협력사업으로 몽골 경제특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몽골 국가기관과 쿠싱밸리 신공항 배후도시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후속조치를 협의 중이다. 앞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플랜 컨설팅,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체결한 안그렌 경제자유구역 개발 협력 합의각서의 후속 조치로 해외건설협회의 시장개척사업 자금을 활용, 사업성 분석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제특구 개발·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해외건설협회와 외국의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