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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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간·우연이 만든 세계·질병의 연금술 ▲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 러셀 존스 지음. 김동규 옮김.
퇴근을 앞두고 시간이 더디게 간다면 쇼팽의 '녹턴 20번' 같은 느린 박자의 단조 음악을 들으면 좋다. 느린 음악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박수를 감소시키며 호흡을 느려지게 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즉 느낌에 비해 실제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감각과학 전문가인 저자가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감각을 이용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의사가 약물·식이요법·휴식·운동을 조합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듯 '감각 처방'으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종. 360쪽. 1만8천원. ▲ 틈새시간 = 사라 샤르마 지음. 최영석 옮김.
미디어이론 연구자인 저자는 시간을 정치경제적 맥락에서 바라본다. 이데올로기와 기술·정치체제 등 다양한 권력구조가 사회를 통제하고 사람들에게 살아갈 방법을 제시하는 크로노미터(정밀시계)로 작동한다고 주장한다.
크로노미터가 유발하는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에 맞서 투쟁하거나, 즐겁게 피해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은 생명관리 정치의 한 형태이다. 개인의 사적 시간에 대한 외부의 시간 통제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한 개인의 살아있는 시간의 의미는 직장생활로 그 중심이 옮겨졌다.
"
앨피. 300쪽. 1만6천500원. ▲ 우연이 만든 세계 = 션 B. 캐럴 지음. 장호연 옮김.
인류의 지구 생태계 지배는 소행성 충돌과 공룡 멸종이라는 우연한 사건에서 비롯했다.
인류의 진화와 인간 개인의 탄생도 돌연변이 같은 우연의 산물이다.
죽음 마저도 우연 때문이다.
생명활동이 오래될수록, 즉 오래 살수록 돌연변이는 많아진다.
암은 세포에 돌연변이가 여러 차례 축적돼 발생한다.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우연이 우리 삶에 무시하지 못할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는 사실상 유일한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우연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것은 심오한 깨달음이다.
맹목적인 우연이 생물권에서 일어나는 모든 새로움, 다양성, 아름다움의 원천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다.
"
코쿤북스. 272쪽. 1만6천500원. ▲ 질병의 연금술 = 존 와이스너 지음. 이덕환 옮김.
독성학은 화학물질이 생명체에 미치는 유해 효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알린 디디티(DDT)와 담배와 폐암의 관계 규명, 미국의 아동 납중독 등 굵직한 사건들로 독성학의 기본 개념과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화학무기는 독성학의 어두운 역사지만, 독성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까치. 406쪽. 2만2천원.
/연합뉴스
퇴근을 앞두고 시간이 더디게 간다면 쇼팽의 '녹턴 20번' 같은 느린 박자의 단조 음악을 들으면 좋다. 느린 음악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박수를 감소시키며 호흡을 느려지게 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즉 느낌에 비해 실제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감각과학 전문가인 저자가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감각을 이용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의사가 약물·식이요법·휴식·운동을 조합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듯 '감각 처방'으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종. 360쪽. 1만8천원. ▲ 틈새시간 = 사라 샤르마 지음. 최영석 옮김.
미디어이론 연구자인 저자는 시간을 정치경제적 맥락에서 바라본다. 이데올로기와 기술·정치체제 등 다양한 권력구조가 사회를 통제하고 사람들에게 살아갈 방법을 제시하는 크로노미터(정밀시계)로 작동한다고 주장한다.
크로노미터가 유발하는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에 맞서 투쟁하거나, 즐겁게 피해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은 생명관리 정치의 한 형태이다. 개인의 사적 시간에 대한 외부의 시간 통제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한 개인의 살아있는 시간의 의미는 직장생활로 그 중심이 옮겨졌다.
"
앨피. 300쪽. 1만6천500원. ▲ 우연이 만든 세계 = 션 B. 캐럴 지음. 장호연 옮김.
인류의 지구 생태계 지배는 소행성 충돌과 공룡 멸종이라는 우연한 사건에서 비롯했다.
인류의 진화와 인간 개인의 탄생도 돌연변이 같은 우연의 산물이다.
죽음 마저도 우연 때문이다.
생명활동이 오래될수록, 즉 오래 살수록 돌연변이는 많아진다.
암은 세포에 돌연변이가 여러 차례 축적돼 발생한다.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우연이 우리 삶에 무시하지 못할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는 사실상 유일한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우연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것은 심오한 깨달음이다.
맹목적인 우연이 생물권에서 일어나는 모든 새로움, 다양성, 아름다움의 원천이라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다.
"
코쿤북스. 272쪽. 1만6천500원. ▲ 질병의 연금술 = 존 와이스너 지음. 이덕환 옮김.
독성학은 화학물질이 생명체에 미치는 유해 효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알린 디디티(DDT)와 담배와 폐암의 관계 규명, 미국의 아동 납중독 등 굵직한 사건들로 독성학의 기본 개념과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화학무기는 독성학의 어두운 역사지만, 독성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까치. 406쪽. 2만2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