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월드컵!'…화기애애하게 손발 맞추는 여자축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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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서 베트남과 친선전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이룬 한국 여자 대표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내년 여자 월드컵을 향한 철저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4일부터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2월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괄목할 성적을 내며 2023년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에 앞서 올해 7월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는 벨호는 첫 단계로 9일 오후 4시 30분 베트남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12일에는 비공개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베트남전을 앞둔 6일 오후 훈련 초반 15분을 미디어에 공개했는데,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가볍게 몸을 푼 뒤 시작된 공 돌리기에선 선수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이어진 훈련에서도 힘찬 기합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표팀의 시선은 모두 내년 월드컵으로 향해 있다.
소집 첫날인 4일 벨 감독은 한국어로 "저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드컵 생각을 해요"라고 힘줘 말했다. 주장 김혜리(현대제철)와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 등 선수들도 '월드컵이 최종 목표'라며 입을 모았다.
벨호는 아시안컵 첫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상태다.
비록 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했지만, 뼈아픈 패배를 발판 삼아 다음 대회에선 더 높은 곳에 이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이영주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선수들도 실망을 많이 했고 감독님과 스태프들도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감독님께서 아시안컵에서 배울 수 있는 것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훌훌 털어버리자고, 월드컵에 초점을 두고 출발하자고 말씀하셨다.
그것에 맞게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2019년 10월부터 대표팀을 지휘한 벨 감독이 재계약을 해 내년 월드컵까지 함께 하는 것도 힘이 된다.
부임 초반에는 선수들이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을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의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이금민은 "감독님도 우리를 잘 파악하고 계시고, 우리도 감독님이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벨 감독의 재계약을 반겼다. '원팀'으로 도전을 이어갈 벨호에 이번 베트남과 친선전은 호흡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 여자축구는 32위 베트남과 그간 12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경기인 올해 1월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선 한국이 지소연(첼시)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을 엮어 3-0으로 완승했다.
우리나라보다 약한 상대로 꼽히지만, 아시안컵 플레이오프에서 태국과 대만을 꺾고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팀이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여파로 일부 주축 선수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에이스' 지소연과 조소현(토트넘), 장슬기(현대제철) 등이 함께하지 못한다.
하지만 전방의 최유리, 손화연이 건재하고 십자인대 부상을 털어낸 강채림(이상 현대제철)도 1년 만에 돌아와 출격을 준비한다. 골키퍼 류지수와 공격수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미드필더 고유진(화천 KSPO)은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2월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괄목할 성적을 내며 2023년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에 앞서 올해 7월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는 벨호는 첫 단계로 9일 오후 4시 30분 베트남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12일에는 비공개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베트남전을 앞둔 6일 오후 훈련 초반 15분을 미디어에 공개했는데,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가볍게 몸을 푼 뒤 시작된 공 돌리기에선 선수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이어진 훈련에서도 힘찬 기합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표팀의 시선은 모두 내년 월드컵으로 향해 있다.
소집 첫날인 4일 벨 감독은 한국어로 "저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드컵 생각을 해요"라고 힘줘 말했다. 주장 김혜리(현대제철)와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 등 선수들도 '월드컵이 최종 목표'라며 입을 모았다.
벨호는 아시안컵 첫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상태다.
비록 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했지만, 뼈아픈 패배를 발판 삼아 다음 대회에선 더 높은 곳에 이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이영주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선수들도 실망을 많이 했고 감독님과 스태프들도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감독님께서 아시안컵에서 배울 수 있는 것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훌훌 털어버리자고, 월드컵에 초점을 두고 출발하자고 말씀하셨다.
그것에 맞게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2019년 10월부터 대표팀을 지휘한 벨 감독이 재계약을 해 내년 월드컵까지 함께 하는 것도 힘이 된다.
부임 초반에는 선수들이 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을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의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이금민은 "감독님도 우리를 잘 파악하고 계시고, 우리도 감독님이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벨 감독의 재계약을 반겼다. '원팀'으로 도전을 이어갈 벨호에 이번 베트남과 친선전은 호흡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 여자축구는 32위 베트남과 그간 12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경기인 올해 1월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선 한국이 지소연(첼시)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을 엮어 3-0으로 완승했다.
우리나라보다 약한 상대로 꼽히지만, 아시안컵 플레이오프에서 태국과 대만을 꺾고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팀이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여파로 일부 주축 선수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에이스' 지소연과 조소현(토트넘), 장슬기(현대제철) 등이 함께하지 못한다.
하지만 전방의 최유리, 손화연이 건재하고 십자인대 부상을 털어낸 강채림(이상 현대제철)도 1년 만에 돌아와 출격을 준비한다. 골키퍼 류지수와 공격수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미드필더 고유진(화천 KSPO)은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