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만4820명…사흘째 20만명대 [종합]

확진자 수 줄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여전히 많아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전염력 높아 거리두기 효과 미미"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20만명대를 기록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만482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28만6294명보다 6만1474명 줄어든 수준이다. 누적으론 1477만8405명이다. 하루 최다 신규확진 기록을 세운 지난달 17일의 62만1181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5주 전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16명으로 전날 1128명보다 12명 줄었지만,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일부터 6일 연속 1100명대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48명으로 직전일(371명)보다 23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8천381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사망자 34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29명(65.8%)으로 가장 많았다. 70대 69명, 60대 27명, 50대 11명, 40대 8명, 30대 2명, 20대 1명이다. 0∼9세 사망자도 1명 신고됐다. 이 연령대 사망자는 누적 15명이 됐다.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31만1455명으로, 전날(134만4692명)보다 3만3237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2만4333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현행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거리두기의 효과성 자체가 떨어지고 있고, 현재 (유행) 상태가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할 만한 수준의 위험도로 평가되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피해를 계속 야기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거리두기를 완화해 2주간 더 적용하기로 하면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기간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면 18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외에는 방역조치를 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단서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들어 이 기준으로는 거리두기 폐지가 쉽지 않아진다. 손 반장은 "물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거리두기를 다시 복원하거나 강화할 필요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굉장히 위험한 변이가 나타나면 그 상황을 평가하면서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는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