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만의 美 최저 실업…흔들린 '약한 고리' 국가들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전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이슈를 하루종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43% 상승한 4,500.21,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3,897.30, 다우지수는 0.25% 뛴 34,583.57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또 다른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어도 연 3.5%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은 총재는 “중립금리(연 2.4% 안팎)까지 올릴 필요가 있지만 그 정도에서 멈추기를 희망하고, 또 낙관적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시장에선 빠듯한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공개됐습니다.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6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여유있게 웃돌았습니다. 1968년 이후 54년만에 가장 낮은 숫자입니다.월마트가 이날 배송 기사의 첫 해 연봉을 최고 11만 달러로 높이기로 결정한 것도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입니다. 미국에선 현재 8만여 명의 트럭 기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HP 지분 11.4%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HP 주가는 하루동안 14.75%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였습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5% 밀린 100.5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결정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또 찬물 끼얹은 Fed 불러드 ② 러보다 무역 타격 큰 EU ③ 메타, 암호화폐 도입 ④ 버핏에 “사이코” 욕한 억만장자 ⑤ HP 주가 15% 급등 등입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