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해경 헬기 해상추락 사고에 "인명구조 최선" 긴급지시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경찰 대형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이날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해양수산부 장관, 국방부 장관, 해양경찰청장에게 이같이 지시하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전날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뒤 다시 부산으로 가려고 이륙한 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앞서 전날밤 대만 해상에서 우리 국민 6명이 탑승한 선박이 조난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현지 관계 당국과 협력,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라"고 긴급지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