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해 이익 성장 눈높이 조정…일부 사업부 성장 더뎌"-삼성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 유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 /사진=한경 DB
삼성증권은 8일 네이버(NAVER)에 대해 광고,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로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기 어려워 주가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파이낸셜과 웹툰 부문의 빠른 외형 성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 경기 상황 악화로 광고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감소로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률 하락이 관찰되고 있다"며 "네이버 1분기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5.2%로 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오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 보상이 확대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3242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웹툰과 제페토, 크림 등 신사업 거래액과 기업 가치 상승이 전체 네이버 주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기 어려워 주가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