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700선 회복…LG엔솔 2.29%↑

개인 홀로 454억원 순매수 중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8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중이지만 개인의 순매수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2포인트(0.48%) 상승한 2708.88에 거래 중이다.개인 홀로 454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 131억원 순매도 중이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선방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사흘 만의 반등을 이뤄낸 데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돼 있던 증시 초점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06포인트(0.25%) 상승한 34583.57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0.43%) 오른 4500.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06%) 상승한 13897.30으로 거래를 마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중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했지만 곧이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나아가 러시아 정부가 가까운 시일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의 12개월 선행(Fwd) 순이익 전망치가 지난주 대비 0.5% 상향 조정됐고 한국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주 대비 0.3% 상향 조정되는 등 최근 둔화하던 이익 추정치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는 견고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불안 심리가 여전한 만큼 지수보다는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29%),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바이오로직스(0.37%), NAVER(0.31%), 카카오(0.60%), 삼성SDI(2.0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44%), KB금융(-0.52%) 등 일부 종목은 내리고 있다.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오르는 모습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7.51포인트(0.81%) 떨어진 935.46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37%), 셀트리온헬스케어(0.48%), 엘앤에프(2.60%), 펄어비스(0.29%), 카카오게임즈(0.92%), 위메이드(1.28%), 셀트리온제약(0.98%), 천보(1.22%) 등이 상승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