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모인 빅샷들 "믿을 건 비트코인 뿐"

(사진=Twitter)

몇몇 빅샷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하다며 믿을 수 있는 투자 대안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의 3대 부호 중 한 명이자 멕시코 현지 은행인 방코 아즈테카의 소유주인 리카르도 살리나스는 이날 마이애미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여해 "피아트 머니(Fiat Money, 법정화폐)에 대해 크나큰 불신을 하고 있다"며 "피아트 머니 사기극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현재의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두고 1980년대식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번지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

그러면서 "채권 투자는 끔찍한 투자법"이라며 "절대로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리나스는 그간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보유하라고 지속해서 추천해온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물이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살리나스 회장은 "나는 비트코인만 소유하며 매도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2월에는 "나를 믿고 가격이 낮을 때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하고, 팔 생각 말고 보유하고 있어라. 나중에 분명 나한테 감사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또 다른 빅샷 토마 브라보는 "비트코인은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의 하나"라고 짚었다. 브라보는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의 공동창업자다.

그는 "현재 물가 상승률을 보면 미국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읽어낼 수 있다"며 당장 바이든 행정부의 2조 달러치 경기 부양책만 봐도 상황은 심각하다고 전했다. 브라보는 "아무리 공급망 차질, 지정학적 위험 등이 우려된다지만 이토록 많은 돈을 쏟아부을 때 통화 가치 절하는 뒤따라올 수밖에 없는 결과라고 짚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