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맨손으로 키운 코바나컨텐츠, 접기 너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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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유지하면서 수익 전액 기부 방안 검토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도 전시 기획 업무를 이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현재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와 자회사인 코바나보태닉을 운영하고 있다.
"재능 살려 작품 들여오는 건 직접 할 생각"
8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최근 김 여사가 지인들에게 "맨손에서 코바나컨텐츠라는 브랜드를 키우기까지 힘들었다"며 "직접 일궈낸 사업체를 한순간에 접는 것은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이후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전시 기획 업무를 잇고, 영리 활동으로 얻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내 재능을 살려 좋은 작품을 들여오는 건 직접 할 생각이 있다"며 "코바나컨텐츠를 사회적 기업 형태로 바꿔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기부할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김 여사는 대표직을 미술관 관장 등을 해온 지인에게 넘겨주는 방안 또는 휴업하는 방안 등도 고민했지만, 특혜 시비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당선 이후 언론에 "저는 당선인이 국정에만 전념하시도록 내조하겠다"며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임기 중 본인이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를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