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단일시즌 2천득점·1천리바운드·500어시스트…NBA 최초

덴버, 멤피스 꺾고 서부 6위 확보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27·세르비아)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에 2천 득점·1천 리바운드·500어시스트 이상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요키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에서 35분 15초를 뛰면서 35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의 맹활약을 펼치고 덴버에 122-109의 승리를 안겼다.

아울러 NBA 역사도 새로 썼다.

이날로 올 시즌 74경기를 뛴 요키치의 성적은 총 2천4득점 1천19리바운드 584어시스트가 됐다. NBA에서 한 시즌에 2천 득점·1천 리바운드·500어시스트 이상을 모두 기록한 것은 요키치가 처음이다.

20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요키치는 멤피스와 경기 전까지 대기록 달성에 31득점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이날 요키치는 4쿼터 5분 20초를 남기고 골 밑으로 파고들어 점프 슛으로 31득점째를 채우고 NBA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요키치는 NBA 데뷔 4년 차인 2018-2019시즌부터 매 시즌 2천 득점·500어시스트 이상은 기록했다.

그러나 1천 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요키치의 NBA 한 시즌 최다 리바운드 종전 기록은 2018-2019시즌의 865개였다. 이날 요키치와 에런 고든(22점)을 포함한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덴버는 서부 콘퍼런스 6위 자리를 확보하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 지었다.

한 경기를 남겨놓고 48승 33패가 된 덴버는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7-121로 누른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6승 35패)에 두 경기 차로 앞서 11일 열릴 LA 레이커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8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를 벌여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다.

7-8위 대결에서 패한 팀은 9-10위 간 경기 승자와 한 차례 더 싸워 이겨야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게 된다.

덴버는 두 경기를 남겨 놓은 5위 유타 재즈(48승 32패)와는 0.5경기 차로 좁혔다. ◇ 8일 NBA 전적
살럿 128-101 올랜도
토론토 119-114 필라델피아
밀워키 127-121 보스턴
미네소타 127-121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127-94 포틀랜드
덴버 122-109 멤피스
골든스테이트 128-112 LA 레이커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