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공릉동 도깨비시장 찾아 '전통시장 ESG 활성화' 논의

8일 소진공 조봉환 이사장(왼쪽)이 전통시장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찾아 업사이클링 장바구니를 활용해 장보기 행사를 하고 있다. 소진공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8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로 확대된 다다익선2.0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다다익선 캠페인은 2019년부터 전통시장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소진공에서 추진하고 있다. 기존 결제 편의, 원산지·가격표시, 환경개선, 온누리상품권 유통, 화재·안전 캠페인에 이번에 ESG를 추가했다.

이날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공릉동 도깨비시장에서 양파망을 재사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바구니를 활용하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고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서울지역 특성화시장 다다익선2.0 캠페인 운영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비롯해 총 7개 서울지역 특성화시장 상인회장이 참석해 문화관광형시장의 우수성과 전통시장 ESG 경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가격표시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 자체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효과적인 가격표시를 위해 폰트를 개발하고, 품목별로 구분해 가격표시판을 제작하고 있다. 또 다다익선 캠페인 참여도와 고객평가가 우수한 점포를 '우수점포'로 인증하고, 간판을 설치해 캠페인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전체 106개 점포 중 15개 점포가 우수점포로 선정됐다.

조 이사장은 "전통시장 자체적으로 ESG 실천과 고객 편의를 위한 다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며 "고객 여러분께서도 봄날을 맞이하여 변화하고 있는 우리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