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텍사스에서 모델Y 연 50만대 생산…내년엔 사이버트럭 양산

기가텍사스 공장 준공식
사이버 로데오 행사 개최

사이버트럭, 테슬라봇 등 신제품
기가텍사스에서 내년 생산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기가텍사스 준공식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가텍사스에서 연 50만대의 모델Y를 생산하는 게 목표"라며 "기가텍사스에서 생산한 모델Y의 인도를 시작했다"고 7일(현지시간)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기가텍사스 준공식인 '사이버 로데오'에 참석해 테슬라의 경영전략을 밝혔다. 기가텍사스는 공장 길이만 1.1km에 달하는 대형 공장이다. 이곳에서 테슬라는 모델Y 등 전기차와 함께 기존 배터리보다 효율성이 높은 '4680 배터리'를 직접 생산한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과 대형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 프리미엄 차량 '로드스터'도 내년부터 기가텍사스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내년에는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세미가 함께 생산될 것"이라며 "올해가 생산량 증대의 해라면 내년엔 엄청난 신제품의 물결이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FSD(완전자율주행)으로 불리는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SD 가격은 1만2000달러다. 현재 북미에서 테슬라 고객 6만명이 FSD 베타 버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북미의 거의 모든 FSD 고객을 위한 '와이드 베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낮 12시40분 기준 1.48% 하락한 1041.65달러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