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활비 40% 감축"…野 "김정숙 옷값 물었는데 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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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누가 특활비 많고 적고 지적했나"
"尹 검찰총장 시절 특활비? 전형적 물타기"
靑 "文 정부 특활비 역대 최저 수준"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어느 누가 특활비를 많이 쓰고 적게 쓰고를 지적했나"라며 "제대로 된 용처에 사용했다면, 또 국익을 위한 사용이라면 의혹을 제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허 수석대변인은 "문제는 특활비의 많고 적음이 아닌 과연 국민의 혈세가 사적으로 사용됐는지, 심지어 그것이 영부인의 옷값에 사용됐는지이다"라며 "그마저도 특활비 40% 감축 자랑의 이면에는, 소위 '제2의 특활비'인 특정업무경비 등을 포함하면 전체적인 불투명예산 기준으로 그 수준이 고작 1%에 불과한 것을 40배 가까이 뻥튀기한 국민 기만이 숨겨져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총장 시절 특활비를 공개하라는 주장은 터무니없거니와 전형적인 물타기 작전"이라며 "적법한 권한을 가진 공직자의 특활비 사용과 권한이 없는 불법 사용 의혹을 어떻게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초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된 특활비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진 데에는 무엇보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오락가락 해명, 국민 눈속임용 해명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라며 "더 이상 반쪽짜리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청와대의 이러한 조치에 따라 정부 각 부처도 특활비 규모를 축소하였는바, 지난 5년간 특활비 전체 규모를 2017년 4007억에서 2022년 2396억으로 40.2% 감축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