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모교 '대광초' 깜짝 방문…"비서실도 뒤늦게 알아"

학생들 팔던 굿즈 구입
시민들과 사진 촬영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비공개로 방문해 '대광초 에코백'에 사인과 함께 메시지를 적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광초 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굿즈' 등을 판매하는 행사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말인 9일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대광초를 방문했다. 이날 일정은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 아니었으며, 당선인 비서실에서도 방문 사실을 뒤늦게 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은색 점퍼를 입은 평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만 대동했다. 이날 대광초에서는 학생들이 '굿즈'를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팔던 가방 2개를 구입했다. 그는 '대광초 에코백'에 본인의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고 썼다. 대광초 앞에 있던 시민들과 사진 촬영도 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내각 인선과 관련한 검증,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7~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 결과를 이르면 오는 10일 발표할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